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by 전장규 (06) posted Oct 1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0430_2.jpg

숨 쉬기가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늘 숨을 쉬고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 도무지 쉬어지지 않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호흡할 수 없어서 가슴을 치며 간신히 숨을 몰아쉬곤 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는 암울한 순간이
마치 끝이 없는 터널처럼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향기를 통해 깊은 명상상태에 들어가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이후 향기는 제게 단순한 향기가 아니었습니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이는 세계와 연결하는 연결고리였으며,
몸과 마음,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때 우리 영혼은 고통을 겪습니다.
자신이 그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사실 앞에 망연자실합니다.
분노와 좌절, 절망에 몸과 마음은
상처로 만신창이가 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고 난 자리에는
그 사람만의 향기가 남습니다.
꽃은 져도 그 사랑스럽던 향기는 대기 중에,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감돌고 있습니다.
그 향기는 들숨으로 내게 들어와
나와 함께하고 날숨으로 세상으로 나갑니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나 내 가슴 속에 향기로 남아 함께 할 것입니다.

- 김윤탁의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중에서 -

==========================================

보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 곁에는
그 사람이 남긴 따스한 애정이 감돌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치유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된다.
- 오드리 햅번 -


자유게시판

경조사게시판을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36 영일1기 송년모임및 정모안내 1 감경만 2014.11.21 1168
135 아버지의 눈물 전장규 2014.11.21 1005
134 은사님 소식 - 이상업 선생님 (윤리과목-정년퇴임) 2 김경준 2014.11.19 1242
133 용서가 주는 교훈 전장규 2014.11.18 1077
132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전장규 2014.11.14 1010
131 꿈을 이룬 사람 전장규 2014.11.13 945
130 정해웅(8회)의 "토기장이" 전장규 2014.11.06 1417
129 따뜻한 하루 전장규 2014.10.31 1160
128 보석을 줍는 아저씨 전장규 2014.10.24 1124
12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신 전장규 2014.10.21 1166
»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전장규 2014.10.13 1279
125 아름다운 꼴지들 전장규 2014.10.10 1178
124 감사드립니다. 전장규 2014.10.04 1384
123 안녕하세요 3 추원경 2014.09.29 1391
122 "마라톤 정신" 전장규 2014.09.22 1455
121 화살 하나에 두 마리 사슴이 전장규 2014.09.15 1539
120 아빠의 전력질주 전장규 2014.09.12 1628
119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전장규 2014.09.05 1811
118 따뜻한 목소리 전장규 2014.09.01 1796
117 두 개의 거울 전장규 2014.08.25 16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