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서울 톱10 男高 6〉女高 4 역전… 혁신校 학력순위 하락

[시도별 일반계 고교평가]<>서울지역 순위변동 분석해보니 
동아리-봉사활동 ‘비교과’ 강화로… 영동高 177위 등 남고 경쟁력↑ 
진보교육감 지원 받는 혁신학교… 8곳 중 5곳 교육여건 되레 뒷걸음질

67374808.1.jpg

그동안 열세를 보이던 서울지역 남고들이 이번 조사에서는 상위권으로 약진했다. 동아리와 방과후수업을 통해 남학생 특유의 적극성을 끌어낸 것이 비결로 보인다. 올해 고교평가에서 처음으로 8위에 오른 서울 노원구 서라벌고 학생들이 방과 후 독서캠프에 참여했다. 서라벌고 제공

 

4년 차로 접어든 일반계 고교 평가 결과를 보면 ‘고교 유형에 따른 격차가 점점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만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예년 평가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한 고교들의 공통점은 단점으로 여겨지는 특징을 장점으로 바꾸려 노력했다는 점이다. 올해 평가 결과를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첫 회에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여고 우세 현상이 두드러졌던 서울에서 남학생들의 특성을 살려 역전에 나선 남고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두 번째에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독자적인 발전 전략을 세운 전국의 공립고들을 조망할 예정이다. 도별 상위 20개 고교도 공개한다. 》  

67374810.1.jpg

동아일보 고교평가 결과 서울지역의 특징은 ‘남고(男高) 약진과 혁신학교 후퇴’로 요약됐다. 서울에서 유독 여학교에 비해 학력 부분에서 열세를 보였던 남고는 올해 선전하며 경쟁력이 상승했다. 반면 진보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혁신학교는 ‘학력 취약’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쟁력이 하락했다.


○ 서울 톱10 고교, 남고-여고 비율 역전

올해 평가 결과 서울은 남고 약진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전 평가에서 남고는 여고에 늘 1등을 비롯해 상위권을 내주곤 했다. 2011년 첫 고교평가에서는 최상위 10개 학교에 모두 여고와 남녀공학이 이름을 올리며 남고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올해도 1위는 여고(숙명여고)가 차지했지만 최상위 10개 학교에 여고가 4, 남고가 6곳 이름을 올리는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강서고(3), 보성고(4), 영동고(7), 서라벌고(8), 단국대사범대부속고(9), 대진고(10) 등 남고는 여고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드러내며 선전했다. 평가 이래 서울에서 남고가 여고보다 ‘톱10’에 더 많이 든 것은 처음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강화가 남고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7위로 뛴 영동고의 양재웅 교감은 “남학생은 여학생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적극성이 강하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 등에서는 강점을 드러낸다”면서 “이런 장점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교육 방향을 잡고 자율동아리를 늘렸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3년간의 평가에서 20위권에 머물다가 8위로 뛴 서라벌고도 동아리 활동과 방과 후 프로그램 부분에서 만점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서라벌고는 지난해부터 토론을 주요 활동으로 하는 독서 동아리를 강화했다. 방과후수업에서도 학생 3명이 스터디 그룹을 이루는 ‘한무릎 공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서라벌고 이미영 교감은 “남학생들은 모여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교류가 많고 유대가 끈끈하다”며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이 어우러지는 일에도 여학생들보다는 거부감이 적다는 점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67374815.1.jpg

○ 혁신학교, 학력 취약 극복 못하고 하락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혁신학교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 서울형 혁신학교 중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가를 받은 금옥여고, 배화여고, 삼각산고, 선사고, 신현고, 영등포여고, 인헌고, 중화고 가운데 중화고를 제외한 나머지 7곳은 학력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배화여고는 202곳의 서울 고교 중 학력순위가 37위로 상위권이었지만 올해 81위로 떨어졌다. 영등포여고는 106위에서 147위로, 금옥여고는 109위에서 129위로 하락했다. 유일하게 학력 순위가 오른 중화고(202위→188)도 여전히 최하위권이었다. 이들 학교는 2011, 2012년 사이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학교의 민주적 운영과 성적 중심 교육 탈피라는 취지는 좋았지만 학력 저하라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추가 지원금을 받는다. 초기에는 학교당 매년 14000만 원 정도였던 것이 과하다는 비판을 거쳐 7000만 원 선으로 줄었다.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 확대 방침을 밝히며 학교당 약 1억 원씩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지원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혁신학교 8곳 중 5곳은 오히려 교육여건 순위가 하락했다. 배화여고는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90위로 떨어졌다. 영등포여고는 40위에서 78, 금옥여고는 25위에서 162위로 떨어졌다.

교육여건을 평가하기 위해 조사한 항목은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업중단율 △학교폭력 피해학생 수 △방과 후 프로그램 수 △동아리 활동 수 △시설 및 재정 등이다. 혁신학교 정책이 계속 동력을 얻으려면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택 nabi@donga.com ·임현석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72 6회 동창회 졸업 30주년 기념 수학여행 1 file 전장규 2013.06.12 5365
71 총동창회 사무실 이전 및 개소식 안내 4 관리자 2013.05.07 5039
70 영일고 동아리축제 1 file 관리자 2013.07.18 4706
69 2013년 영일고 총동문회 가족체육대회 4 관리자 2013.04.27 4663
68 총동문회 뉴스레터 발송 3 관리자 2013.05.28 4550
67 2013 영일고등학교가족동문체육대회 영일4회알림니다 송해욱 2013.05.24 4474
66 2013년 영일고 총동문회 가족체육대회 계좌번호 안내 6 관리자 2013.04.30 4433
65 영일 경찰모임이 11월 1일 있습니다. 1 김성수 2013.09.16 3648
64 6회 동창회 정기모임 전장규 2013.09.17 3625
63 [공고] 장학재단준비위원회 8/28 1 file 관리자 2013.08.14 3569
62 2회 신임 동창 회장 안광국 당선. 6 이해형 2013.11.21 3513
61 8회 신임 임원진 3 오신환 2014.01.06 3179
60 3회 임원진 변경 안내 오신환 2014.03.22 2721
» 영일고등학교 2014년 일반고 학교평가에서 서울 14위 file 오신환 2014.10.29 2466
58 영일 13회 회장단 및 대의원 1 김성수 2014.05.20 2434
57 영일고등학교동문장학회 재단 출범식 안내[일자변경] 1 관리자 2014.06.17 2390
56 제5회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10/22,솔모로CC) 7 김지욱 2014.09.13 2213
55 장학생 선발결과 공고 오신환 2014.08.20 1969
54 장학금 신청 공고 오신환 2014.07.24 1899
53 장학재단 출범식 동영상 3 오신환 2014.08.27 18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