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by 전장규 (06) posted Jun 10,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따뜻한하루
초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0608_1.jpg

어느 날 시골 마을을 지나던 임금님이 날이 어두워 지자
한 목동의 집에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묵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금님의 눈에 비친 목동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욕심이 없고 성실하고 평화로운 것이
평소 자신의 신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젊은 목동의 그런 모습에 끌린 임금님은
목동을 나라의 관리로 등용했습니다.
그는 관리로 등용된 후에도 청빈한 생활과 정직성 그리고
양떼를 잘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왕을 잘 보필하고 정치를 잘 하였습니다.

왕은 마침내 그를 재상에까지 임명하였습니다.
재상은 능력도 중요하지만,
청빈한 마음까지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정이었습니다.

재상이 된 목동은 더더욱 성실하게
사심 없이 일을 잘 처리해 나갔습니다.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그를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일개 목동이 나라의 관리가 된 것도 모자라 재상까지 오르고
더욱이 적당히 뇌물도 받았으면 좋으련만
모든 일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처리하니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했던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재상이 된 목동을 쫓아내기 위해 티끌 하나라도
모함할 것이 있는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0608_2.jpg

그러던 중, 재상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기가 살던 시골집에 다녀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몰래 따라가 보니 광에 커다란 항아리가 있었는데
그는 그곳에서 항아리 뚜껑을 열고
한참 동안 항아리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었습니다.
신하들은 임금님께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재상이 청렴한 척은 혼자 다하면서
항아리 속에 아무도 몰래 금은보화를 채우고 있다고 고자질했습니다.
왕은 누구보다도 신임했던 그에게 무척 화가 나
직접 사실을 밝히고자 재상을 앞세워
신하들과 함께 재상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재상의 시골집에 다다른 왕과 일행들.
왕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항아리를 열어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항아리 속에 들어 있던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재상이 목동 시절에 입었던 낡은 옷 한 벌과 지팡이뿐이었습니다.

=============================================

인생은 단 한 번 삽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번만 살 수 있는
이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기개발도 멈추지 않습니다.
많은 유혹이 있어도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힘들게 뿌리칩니다.
그렇게 노력하고 칠전팔기의 도전 앞에 취업에 성공합니다.

사업을 하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나보다 직원을 위한 회사를 만들고,
직원의 복리 후생을 강화해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이익으로
최고의 회사를 만들고자 계획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만든 회사는 승승장구하고
세상이 알아주는 꿈의 기업으로 우뚝 성장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직장생활의 요령을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쉬운 길을 찾고, 유혹에 쉽게 흔들립니다.
회사는 나태해진 사원에게 관대하지 않습니다.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많으니까요.

안정기로 접어든 사업장의 매출은
직원들이 한 시간만 더 일해주면, 상승할 길이 보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다른 직장보다 편하게 해줬으니
한 시간쯤 더 일해줄 수 있지 않겠어?
직원보다 이익을 쫓는 회사는
당장의 매출은 오를지 몰라도
애사심을 가진 직원들은 잃게 될 것입니다.

초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어려우면 초심을 돌아보고 성공하면 마지막을 살펴보라.
- 채근담 -

Who's 전장규 (06)

profile

전 총동문회 사무국장. 6회 동창회 총무

 

우리는 영일! 하나다! 모두다! 영일! 영일! 아자~~~


자유게시판

경조사게시판을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36 전인지 프로(동문자녀)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3 file 전장규 2016.09.20 714
235 장학재단에 관한 소고 전장규 2013.09.06 3951
234 장학재단 기금마련 자선 전시회(8회 원상철) 5 관리자 2013.04.29 7281
233 장규형님만 보세요....ㅋ.... 4 관리자 2013.07.10 4412
232 자만의 결과 전장규 2015.05.26 107
231 이봉구 선생님의 가게 4 file 전장규 2014.04.01 3339
230 이번에는 아닌데... 2 전장규 2013.07.08 4338
229 의사의 뒷모습 전장규 2015.04.16 211
228 은사님 소식 - 이상업 선생님 (윤리과목-정년퇴임) 2 김경준 2014.11.19 1242
227 웃기는 친구 이름 전장규 2013.08.22 4085
226 우리는 영일! 하나다! 모두다! 영일 영일 아자~~~~ 1 전장규 2013.08.29 3947
225 우리 딸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전장규 2015.05.06 105
224 용서가 주는 교훈 전장규 2014.11.18 1081
223 오늘부터 전장규 2015.06.02 112
222 영일스포츠 수제축구화/스포츠양말 판매합니다. 9회 김경준 010-3742-2410 김경준 2013.08.02 4741
221 영일고등학교총동문회 네이버 검색문제 해결 김경준 2017.12.25 422
220 영일고등학교 전경(총동 체육대회때 찍음) 2 이해형 2013.06.04 5740
219 영일고 후배입니다. 페북에서 찾음- 우리의 보배가 돠길 바보야 이인우 2 김경준 2018.01.07 337
218 영일고 한음중창단 체육대회및 단합대회 4월일(토) 10시~ 김경준 2014.03.30 5226
217 영일고 학생 생활농구단 서울시 예선 참가 오치훈 2018.09.03 5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