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기억에서 잊혀진 아이들

by 전장규 (06) posted Jun 12,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따뜻한하루
전쟁의 기억에서 잊혀진 아이들
0610_1.jpg

조지 F. 드레이크 박사(85)는
나이 21살, 1952년
정보부 사병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어느 날, 부대주변에서 두 살짜리 남동생을 업고
헤매던 여덟 살짜리 여자아이를 만나게 됐습니다.
아이는 오늘 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고,
며칠째 먹지도 못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드레이크 박사는 어린 자매를 데려다가 씻기고 먹였다.
굶주림과 피부병까지 상태가 너무 안 좋았던 아이는
일주일 만에 건강해져 도움을 준
그를 보고 활짝 웃어 보였다고 했다.
당시가 회상됐는지 드레이크 박사의 눈시울은 금세 붉어졌다.

"아이의 웃음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험은 나뿐 아니라
수백 수천 명의 미군들이 함께 경험한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드레이크 박사는
고아원을 위한 통신서기로 자원했다.
그는 미국 각지에 지원물품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고
물품이 도착할 때 마다 감사편지를 보냈다.
처음 6개월 동안 그가 쓴 편지는 1,000여 통에 달했다.

마음이 맞는 미군병사들이 힘을 합쳐 고아원을 설립하고,
도시를 돌며 고아들을 찾아내고 트럭에 태워
고아원에 데려다 주는 일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전국 각지에서 구해낸 아이들이
무려 54,000여 명이나 됐다.

드레이크 박사는 최근 50여 년 전 자신이 데리고 있던
한 소년으로부터 이런 편지를 받았다고 한다.

"나는 지금 부자도 아니고 명예도 없고
높은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참 가치관과 내면의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의 내가 있는 것은
그때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드레이크 박사는 이런 편지를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그때를 잊지 않고,
또 몰랐던 사연을 알게 하기 위해
사진전, 집필활동 등 많은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합니까 라고 물으면,
딱히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이 찾고 싶은 건 명예도 돈도 아닌,
자신과 어려운 시절을 공유하고 함께 버텼던
'우정'이 아닐까 싶다.


# 오늘의 명언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행하라.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할 수 있는 모든 것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한 언제까지라도...
- 존 웨슬리 -

Who's 전장규 (06)

profile

전 총동문회 사무국장. 6회 동창회 총무

 

우리는 영일! 하나다! 모두다! 영일! 영일! 아자~~~


자유게시판

경조사게시판을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96 동창생들에게.. 1 전장규 2013.12.04 3768
195 2013년 송년회, 정기 총회를 마치고 2 박도형 2013.12.28 3607
19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전장규 2014.01.02 3079
193 영일FC(OB축구회) 1월 11일 (토) 오후 3~6시 2014년 신년회(고사) 합니다. 4 김경준 2014.01.08 3346
192 영일고 1기 신년모임 안내 2 file 감경만 2014.01.20 3491
191 영일FC(OB축구회) 1월25일 일산원능정수처리장 원정경기갑니다. 영일고12:30분집합 출발예정 1 김경준 2014.01.24 3260
19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 전장규 2014.01.28 2992
189 영일13회 동기모임 1 김성수 2014.02.08 3318
188 수원모임(2/27,목 19시 망포역) 1 김지욱 2014.02.27 3180
187 놀부와 흥부 전장규 2014.03.06 2881
186 3월15일(토) 15시~18시 영일고 운동장 - 영일FC 축구합니다. 김경준 2014.03.13 2794
185 2014년 고교동창 골프대회 예선 결과 1 김지욱 2014.03.14 3648
184 양강회 3월21일(금) 19시~ 정기모임 -신정역5번출구 장충왕족발 김경준 2014.03.17 3532
183 영일고 1기 1/4분기 정모 알림 감경만 2014.03.24 3332
182 영일고 한음중창단 체육대회및 단합대회 4월일(토) 10시~ 김경준 2014.03.30 5226
181 영일FC 매주 토요일 오후 15시~18시 영일고 대운동장 축구합니다. (예외 원정경기및 학교사정상) 김경준 2014.03.30 3068
180 이봉구 선생님의 가게 4 file 전장규 2014.04.01 3339
179 무료교육안내 IT/ 미디어 SUPER ROOKIE 대모집 각 25명.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 김경준 2014.04.02 3348
178 개소식 안내 - 1회 안희수 선배님 HY건설 인테리어 대표 4월7일(월)15:30~ 등촌역1번출구 3 김경준 2014.04.04 3316
177 영일 13회 동문 첫번째 정기모임 개최 2 김성수 2014.04.10 27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