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by 전장규 (06) posted Nov 25,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따뜻한하루
처음 한글을 배우신 할머니들의 시
처음 한글을 배우신
할머니들의 시를 감상해보세요.

할머니들이 진솔한 삶이 시에 녹아 있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


1124_1.jpg

사랑

눈만 뜨면 애기 업고 밭에 가고
소풀 베고 나무 하러 가고
새끼 꼬고 밤에는 호롱 불 쓰고
밥 먹고 자고
새벽에 일어나 아침하고
사랑 받을 시간이 없더라.


1124_2.jpg

내 기분

이웃집 할망구가
가방 들고 학교 간다고 놀린다.
지는 이름도 못 쓰면서
나는 이름도 쓸 줄 알고
버스도 안 물어 보고 탄다.
이 기분 니는 모르제


1124_3.jpg

아들

나한테 태어나서 고생이 많았지
돈이 없으니까
집도 못 사주니까
다른데 마음 쓰느냐고
너를 엄청 많이 때렸다.
화풀이해서 미안하다.

엄마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서해다오.
저 세상에서는 부자로 만나자
사랑한다.

이 말 밖에 줄 것이 없다.


1124_4.jpg

어머니

어머니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진다.
오남매 키우시느라
좋은 옷 한번 못 입으시고
좋은 음식도 못 잡수시고
멀고 먼 황천길을 떠나셨다.

좋은 옷 입어도 어머니 생각
좋은 음식 먹어도 어머니 생각
눈물이 앞을 가려 필을 놓았다.


# 오늘의 명언
배우는 일은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
샘에 이르지 않으면 우물을 버리는 것과 같다.
- 맹자 -

Who's 전장규 (06)

profile

전 총동문회 사무국장. 6회 동창회 총무

 

우리는 영일! 하나다! 모두다! 영일! 영일! 아자~~~


자유게시판

경조사게시판을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76 최웅식(4회)선배님 개소식 안내 1 file 전장규 2014.04.14 2895
175 최웅식 (4회) 선거 사무실 개소식 연기안내 전장규 2014.04.22 3082
174 영일FC (OB축구회) 토요축구회 15:00~18:00 영일고운동장 축구합니다. 김경준 2014.05.14 2535
173 영일 13회 동기모임 첫 출발 했습니다. 1 김성수 2014.05.20 2786
172 최웅식(4회) 선배님 화이팅!!! 1 file 전장규 2014.05.29 2826
171 동문회보를 찾습니다. 1 관리자 2014.07.01 2286
170 그 중에 그대를 만나(펌) 전장규 2014.07.04 2654
169 "축" 최웅식(4회)선배님 운영위원장에 선출 1 전장규 2014.07.04 2457
168 어느 집 입구에 써있는 글귀. 전장규 2014.07.10 2019
167 선후배 님들을 뵙고 싶습니다. 4 한성욱 2014.07.11 2184
166 영일FC(OB축구회)토요축구회 - 신입회원 연중 상시모집중-회장 9회 김경준 010-3327-2410 김경준 2014.07.14 2277
165 "경축" 전국고등학교 10위!!! 3 이만상 2014.07.16 2259
164 영일고 9회 동창 회비계좌번호 안내및 9회 동창분들만 보세요 김경준 2014.07.18 2316
163 상처. 전장규 2014.07.29 1810
162 당신이 오늘 상처받은 이유는 전장규 2014.08.11 1942
161 소년 도둑 전장규 2014.08.18 1686
160 두 개의 거울 전장규 2014.08.25 1635
159 따뜻한 목소리 전장규 2014.09.01 1798
158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전장규 2014.09.05 1812
157 아빠의 전력질주 전장규 2014.09.12 16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