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하나에 두 마리 사슴이

by 전장규 (06) posted Sep 15,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화살 하나에 두 마리 사슴이
0914_1.jpg

한 유명한 사냥꾼이 있었다.
그는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뛰어난 활솜씨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사냥꾼은
산속에서 사슴 두 마리를 발견했다.
하나는 어미 사슴, 하나는 아기 사슴이었다.

그는 즉시 화살을 집어 들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아기 사슴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그런데 두 번째 화살을 찾고 있자니
새끼 사슴에 박힌 화살을 뽑아보려 안달하던 어미 사슴이
이윽고 기운이 다한 듯 쓰러지는 게 아닌가!

'이상하군? 어미 사슴에게는 화살을 쏘지도 않았는데?'

의아하게 여긴 사냥꾼은 어미사슴의 배를 갈라보았다.
그랬더니..
어미사슴의 창자는 조각조각 잘라져 있었다.

자식 잃은 슬픔으로 단장(斷腸)...

사냥꾼은 눈물을 흘리며
활과 화살을 부러뜨리고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다.

==========================================

깊은 슬픔은
단장(斷腸)...즉
마치 창자가 끊어질 것 같다고 합니다.
어미가 자식을 잃은 슬픔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앨리엇 -
(펌글)

 

             아직도 찾지못한 세월호 안의 자녀들이 하루속히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자녀를 길러본 사람이라면 그 아픔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겠지요..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Who's 전장규 (06)

profile

전 총동문회 사무국장. 6회 동창회 총무

 

우리는 영일! 하나다! 모두다! 영일! 영일! 아자~~~


자유게시판

경조사게시판을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56 추억의 선물 전장규 2015.03.05 164
155 한가지 하지 않은 것 전장규 2015.03.02 188
154 따뜻한 하루 전장규 2015.02.26 244
153 사랑합니다..아버님 전장규 2015.02.05 643
152 당구장 운영하는 동문계실까요? 전장규 2015.01.27 907
151 날씨를 알려주는 돌맹이 전장규 2015.01.27 713
150 열두달의 친구이고 싶다 전장규 2015.01.08 903
149 [장학재단 기부금 공제관련 공지사항입니다] 전세원 2014.12.30 1316
14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전장규 2014.12.30 1047
147 따뜻한 하루 전장규 2014.12.22 1159
146 당신의 묘비명 전장규 2014.12.19 1219
145 생일 선물 받았어요 전장규 2014.12.17 1588
144 참 좋다 당신 전장규 2014.12.15 1223
143 어느 노숙인의 기도 전장규 2014.12.12 1246
142 나를 바꾼 한 권의 책 전장규 2014.12.10 1330
141 따뜻한 하루 2 전장규 2014.12.08 1279
140 생명의 키스 전장규 2014.12.04 1225
139 영일고 정교사 채용 공고중입니다. 이승희 2014.12.04 1428
138 현명한 포기 전장규 2014.11.27 1205
137 따뜻한 하루 2 전장규 2014.11.25 12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