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눈물

by 전장규 (06) posted Nov 21,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따뜻한하루
아버지의 눈물
1119_1.jpg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버지'
천하무적 아버지라도 자식 앞에서는 유리잔입니다.
풍족해진 세월 뒤, 아버지의 웃음은
더 가난해졌습니다.

등 굽힌 그 동안의 짐들...
아직도 자식이라는 짐을 내려놓지 못해
막걸리 잔에 울컥하시는 아버지...

자식이 나이가 들어도
아버지에겐 마냥 어린애인가 봅니다.

혹여 늦는 날이면
골목길 가로등 아래에서
밤이슬 맞던 그림자는 아버지였습니다.

괜찮다 하시지만 곤한 코골음 소리로
그 속을 보이시던 아버지...
곁에 계셔도 그립고, 멀리 계셔서 아립니다.

찬바람... 호호 손을 불어 주시던
커다란 아버지의 손...
이제는 품에 안길 만큼 작아진 아버지...
참 보고 싶습니다.

부모가 되어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철부지 눈에 그리움이 샘솟습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의 사랑은 내려갈 뿐이고 올라오는 법이 없다.
즉 사랑이란 내리 사랑이므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을 능가한다.
- C.A.엘베시우스 -

따뜻한 하루의 글 옮김

Who's 전장규 (06)

profile

전 총동문회 사무국장. 6회 동창회 총무

 

우리는 영일! 하나다! 모두다! 영일! 영일! 아자~~~


자유게시판

경조사게시판을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56 아빠의 전력질주 전장규 2014.09.12 1631
155 생일 선물 받았어요 전장규 2014.12.17 1588
154 화살 하나에 두 마리 사슴이 전장규 2014.09.15 1540
153 변국재, 강신해 선생님 오치훈 2019.11.29 1466
152 "마라톤 정신" 전장규 2014.09.22 1456
151 영일고 정교사 채용 공고중입니다. 이승희 2014.12.04 1428
150 정해웅(8회)의 "토기장이" 전장규 2014.11.06 1417
149 안녕하세요 3 추원경 2014.09.29 1392
148 감사드립니다. 전장규 2014.10.04 1384
147 나를 바꾼 한 권의 책 전장규 2014.12.10 1330
146 [장학재단 기부금 공제관련 공지사항입니다] 전세원 2014.12.30 1316
145 따뜻한 하루 2 전장규 2014.11.25 1295
144 총동문사이트 하단 배너 광고 문의건 김경준 2017.12.22 1293
143 꽃은 져도 향기를 남긴다. 전장규 2014.10.13 1282
142 따뜻한 하루 2 전장규 2014.12.08 1279
141 어느 노숙인의 기도 전장규 2014.12.12 1246
140 은사님 소식 - 이상업 선생님 (윤리과목-정년퇴임) 2 김경준 2014.11.19 1242
139 생명의 키스 전장규 2014.12.04 1225
138 참 좋다 당신 전장규 2014.12.15 1223
137 당신의 묘비명 전장규 2014.12.19 12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