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이야기

by 전장규 (06) posted Mar 06,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따뜻한하루
젊은 부부이야기
0305_1.jpg

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매일 야근에 시달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면
남편이 매일 침대 속 자신의 자리에 먼저 누워 있더랍니다.

아내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남편에게 비키라고 화를 내면
남편은 매번 배시시 웃으면서 자리를 비켜주곤 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이런 저런 검사를 받고 병실에 돌아와 누웠는데
뭔지 모르게 따뜻하고 아늑한 것이 느낌이 이상해서

"내 병상에 또 누워있었지..?" 하며 묻는데
남편은 또 웃기만 하길래 한 마디 하려는 순간,
간호사가 끼어들어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0305_2.jpg

"조금 전 남편 분이 침대에 눕는 걸 보고 제가 제재를 했는데,
남편 분께서 병상에 누우며 하는 말이
아내가 유난히 추위를 잘 타서
병상을 체온으로 미리 데워 놓아야 한다 더군요."

순간 아내는 최근까지 있었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고,
그렇게 구박을 받아 가면서도 남편이 왜 자신의 자리에 누워있었는지
그 마음을 그제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냥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짜증만 냈던,
기념일이나 생일에 그럴듯한 선물이나 받아야
자신을 생각해 주는 것이라고 믿어 왔었기에 미안함은 더 컸다고 합니다.

상대방의 사소해 보이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커다란 마음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끼지 못 하고 상대방에게 짜증과 불평.
그리고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을까....

- 위지안의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中 -

가까우니까 더 아껴주고,
매일 함께 하기에 더 조심스럽고,
허물없이 지내기에 더 다정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왜냐면, 세상 사람이 모두 나에게 등을 돌려도
그만은 내 편이 되어 줄 사랑스러운 배우자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써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자유게시판

경조사게시판을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56 영일고등학교총동문회 네이버 검색문제 해결 김경준 2017.12.25 421
55 영일스포츠 수제축구화/스포츠양말 판매합니다. 9회 김경준 010-3742-2410 김경준 2013.08.02 4741
54 오늘부터 전장규 2015.06.02 112
53 용서가 주는 교훈 전장규 2014.11.18 1081
52 우리 딸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전장규 2015.05.06 105
51 우리는 영일! 하나다! 모두다! 영일 영일 아자~~~~ 1 전장규 2013.08.29 3947
50 웃기는 친구 이름 전장규 2013.08.22 4085
49 은사님 소식 - 이상업 선생님 (윤리과목-정년퇴임) 2 김경준 2014.11.19 1242
48 의사의 뒷모습 전장규 2015.04.16 211
47 이번에는 아닌데... 2 전장규 2013.07.08 4338
46 이봉구 선생님의 가게 4 file 전장규 2014.04.01 3339
45 자만의 결과 전장규 2015.05.26 107
44 장규형님만 보세요....ㅋ.... 4 관리자 2013.07.10 4412
43 장학재단 기금마련 자선 전시회(8회 원상철) 5 관리자 2013.04.29 7281
42 장학재단에 관한 소고 전장규 2013.09.06 3951
41 전인지 프로(동문자녀)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3 file 전장규 2016.09.20 714
40 전쟁의 기억에서 잊혀진 아이들 전장규 2015.06.12 112
» 젊은 부부이야기 전장규 2015.03.06 125
38 정해웅(8회)의 "토기장이" 전장규 2014.11.06 1417
37 제4회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 조편성 1 file 이만상 2013.10.29 41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